[i레터]혁신형 제약사, 올해는 어떤 기업이?

보건복지부는 2차 혁신형 제약기업을 이달 내 선발할 예정입니다. 1차 혁신형 제약기업 중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를 제외하는 형식으로 선발한다고 하는데요. 인증 심사일 기준 과거 3년 내에 리베이트에 따른 과징금 누계액이 약사법상 2000만원 이상이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취소한다고 합니다.

현재 리베이트가 적발된 동아제약, 한미약품, 대화제약 등 16개사가 제외기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에서 제약사들의 R&D 투자액이 높을 경우 과징금을 깎아주기로 해 상당수 혁신형 제약기업이 잔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정부로부터 신약 개발과 해외 진출 능력을 인정받아 약가 결정에서 우대를 받는 제약사입니다. 작년 4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약가 인하로 일어난 제약사들의 수익 감소를 일정부분 보전해주기 위한 제도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작년 6월 1차 혁신형 제약기업 43곳을 선정해서 발표했습니다. 선정기업은 일반 제약사 36곳, 바이오 벤처사 6곳, 외국계 제약사 1곳 입니다. 1차 혁신형 제약기업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1차 혁신형 제약사들 중 상장된 기업들의 1년간 수익률은 매우 높았습니다. 혁신형 제약사 선정 당시 약가인하 우려로 제약주 전체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점이 컸는데요. 주가가 반등하면서 31개 종목이 평균 71.3%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0.9% 상승한 코스피 지수와 13.6% 오른 코스닥 지수를 월등히 앞섰습니다.



종목별로는 바이오니아(+339%)와 한미약품(+242%)의 성과가 좋았습니다. 20개 종목 가운데 25개 종목이 (+)수익률을 기록했고,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셀트리온 등 6개 였습니다. 올해에는 혁신형 제약사에 어떤 기업이 선정될 지 기대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