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륭물산 4%↑...MRI점수 상위 21%

삼륭물산이 10일(거래일 기준) 만에 반등세다.

14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삼륭물산은 4.6%(110원) 오른 2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륭물산은 지난달 30일 2855원까지 올랐으나, 9일 연속 하락하며 전일 2360원으로 마감했다.

삼륭물산은 1980년 설립된 카톤팩(우유팩) 제조회사다. 최대주주인 조락교 이사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75.1%를 들고 있다. 현재 대표는 조 이사의 아들인 조홍로 2대주주가 맡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륭물산은 2012년 기준 시장점유율 33%로 국내 1위 업체다. 2010년 27% → 2011년 30.5%으로 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카톤팩 수요는 우유소비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카톤팩 산업은 경기 변동에 둔감해 안정적이지만 시장 규모가 한정돼 있어 성장성은 낮은 편이다. 삼륭물산은 한국팩키지, 에버그린패키징코리아, 삼영화학과 내수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2011년 말 삼륭물산은 플라스틱 용기 사업에 진출했다. 2010년 말 자기자본 대비 90%가 넘는 자금을 투입해 플라스틱 위생용기 업체 이생테크노팩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사명을 에스알테크노팩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플라스틱 포장용기 전문 업체다. 대표적인 제품은 매일유업의 카페라떼’ 용기, CJ제일제당의 '햇반‘ 용기가 등이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 의료포장재(수액백)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륭물산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은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억8000만원으로 21%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2억9000만원으로 4% 증가했다. 카톤팩 판매 감소로 삼륭물산의 매출액은 6% 줄었지만, 에스알테크노팩은 플라스틱 용기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9% 늘었다.

1분기 말 에스알테크노팩의 월간 공장가동일 수 기준은 24일이며, 일일가동시간 기준은 24시간이다. 이에 따른 가동률은 93%이며, 생산실적은 2억1997만개로 전 분기 대비 115% 증가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륭물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56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7.7배로 5년 평균에 근접한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