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무학 1%↑..."올 영업익 500억 전망"

무학이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낸 가운데 상승세다. 12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무학은 1.8%(350원) 오른 1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무학은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2300억원의 매출과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9%, 영업이익은 7% 늘어난 규모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하는 배경에는 최근 단가 인상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학은 지난해 12월 주력 제품인 '좋은데이'의 출고가를 8.57% 인상했다. 이로써 좋은데이 가격은 기존 875원에서 950원으로 75원 올랐다. 또 '화이트소주' 출고가도 900원에서 970원으로 7.8% 인상했다.

올해 공장 증설이 완료돼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것도 실적 개선의 근거로 볼 수 있다. 무학 IR자료에 따르면 2011년 시설투자를 시작한 창원2공장은 이달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변 부지를 매입해 기존 공장부지를 확장했으며, 무결점 제품을 만들기 위해 독일 크로네스사의 최신설비를 설치 중에 있다. 창원2공장이 완공될 경우 무학은 전국소주시장에서 30% 해당하는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 업계 3위 소주 회사

무학은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소주 판매 회사로 업계 3위다. 주력 제품으로는 '좋은데이', '화이트소주'등이 있다. 무학은 16.9도의 순한 소주 '좋은데이' 판매 신장과 더불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올 2월 말 시장점유율은 15.1%로 지난해보다 1.1%P 증가했다. 2위인 롯데BG와의 격차는 2.1%P에 불과하다.

무학은 부산지역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전 지역과 수도권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대전지역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고, 내년엔 수도권으로 영업지역을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30%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54억원으로 62% 늘었다. 단가 인상이 반영된 소주가 출하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이익률이 개선됐다.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것은 매도가능증권을 일부 처분했기 때문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무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1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