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경남에너지 3%↑...'승부주' 소개 후 +60%

경남에너지가 상승세다. 11일 오후 2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3.5% 오른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남에너지는 지난해 11월 23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4255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60% 오른 상태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경남에너지, 경남지역 도시가스 공급자)



경남에너지는 사명 그대로 경남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업체다. 한국가스공사가 해외 산지에서 매입한 액화천연가스(LNG)를 들여와 창원시, 김해시, 거제시, 통영시, 밀양시, 함안군, 고성군, 창녕군에 공급한다. 경남에너지는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도시가스 사업으로부터 올리고 있다. 나머지 매출은 CNG충전소 운영과 태양광 발전사업, 바이오가스 연료 사업 등에서 발생한다.

경남에너지를 비롯한 도시가스업체들은 정부가 지정해 준 지역을 독점한다. 불필요한 경쟁과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는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사업 확장이 어려워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 다만, 경남에너지가 담당하는 지역의 경우 가스 보급률이 60%에 머물고 있어 70~80% 수준인 타 지역보다는 성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남에너지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2억2000만원으로 40% 감소했고,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54억1200만원으로 42% 줄었다. 가스도입 단가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1분기 실적 포함)을 반영한 경남에너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 자기자본이익률(RE)은 7.3%다.

한편 경남에너지는 지난해 주당배당금으로 125원을 책정했다. 이는 2011년과 동일한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3.1%를 기록했다. 경남에너지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으며, 시가배당률은 2007년을 제외하고 3%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