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기오토모티브 3%↑...PER 6배

삼기오토모티브가 상승세다. 10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전일보다 3% 상승한 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금요일(7일) KB자산운용은 이 회사 지분 8.79%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지분공시 했다. 세부 내역을 보면 지난 3일 하루 만에 삼기오토모티브 발행주식 총수의 10% 규모인 140만주를 매입해 신규 보고 대상이 됐다. 다음날엔 5만주를 장내 매도해 현재 13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7일 주요주주 김시중씨도 지분 공시를 통해 보유중인 삼기오토모티브 주식 315만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총 대금은 157억원 상당이다. 3일 장외매매를 통해 판 것으로, 처분 사유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KB자산운용이 일부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김씨가 회사의 주요주주지만 임원에는 해당하지 않는 점, 상장 1년이 지난 시점에 지분을 매각한 점 등을 감안해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한다.

 

한편, 삼기오토모티브의 최대주주는 김상현 회장으로 지분 34.32%를 보유하고 있다.

▷ 2012년 스펙과 합병 상장...자동차 엔진부품 회사

삼기오토모티브는 지난해 4월 현대드림투게더 기업인수목적회사와 합병을 통해 상장한 자동차 부품사다.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로 자동차엔진의 구동부문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한다. 고압주조(다이캐스팅) 공법을 사용하며, 일종의 사출 성형에 해당돼 제품의 규격화 및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회사는 현대기아차 외에 GM, OPEL등 해외업체로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을 위해 2010년 알루미늄 제련 사업을 하는 에코미션(지분 92.4%)을 설립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원재료 자급률 100%를 달성했고, 지난해 4분기부터 잉여분을 외부업체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이를 통해 원가절감 및 추가 매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30% 줄었다. 반면 지분법을 반영한 순이익은 31억원으로 160% 증가했다. 기타 비용의 감소가 주로 반영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합병과 관련된 비용 21억원이 기타 비용으로 쓰였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