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스모화학 4%↑...화학 업종 저PBR 주

화학 업종에서 낮은 주가순자산(PBR) 배수를 기록한 코스모화학이 공급계약을 공시한 가운데 상승세다. 5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보다 4.1% 상승한 7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코스모화학은 지난 1일부터 올해 연말(12월 31일)까지 46억원 규모의 이산화티타늄을 인도 릴라이언스사에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2.5% 규모다.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해당 금액만큼 향후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모화학이 공급한 이산화티타늄은 장섬유 및 단섬유(합성섬유) 생산에 사용된다. 이산화티타늄은 백색 안료로 제지, 도료 등 다양한 산업에 첨가제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국내에서는 코스모화학이 독점 생산하고 있다.

▷ PBR 0.37배, 실적 부진으로 PER, ROE (-)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반영한 개장전 PBR 0.37배로 거래소 화학업종 중 3위를 기록했다.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PBR이 0.37이라는 것은 현재 주가가 주당 순자산의 37% 수준이라는 뜻이다.



다만 최근 실적은 부진했다. 제품 판매량 감소와 신규 생산에 들어간 황산코발트 공장의 낮은 가동률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액은 3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배지분 귀속 순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7억원에서 적자폭을 키웠다.

최근 적자로 인해 코스모화학의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마이너스(-) 값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