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태림포장, 올해 84%↑...더 오를 여지는?

태림포장이 강세를 지속해 관심을 끈다. 3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4.2% 오른 3495원이다. 태림포장은 올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1월 2일 1895원(종가)으로 시작한 주가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현재 84% 오른 상태다.



태림포장의 강세는 지난해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914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91% 늘었다. 이는 원재료 가격 약세에 따른 것으로, 환경자원종합정보(info.keco.or.kr)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인 고지(폐지) 평균 가격(수도권 기준)은 지난해 킬로그램(kg)당 106원으로 전년 대비 40% 가량 내렸다.

그러나 올 1분기엔 제품가도 덩달아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매출액은 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42억100만원, 순이익은 46% 감소한 33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골판지 제품은 고지 가격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으며, 제품가 반영엔 시차가 존재한다.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고지 가격 약세가 올 1분기 제품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강세와 이익 감소가 겹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떨어졌다. 1분기 실적 반영 전 7배 수준이었던 주가수익배수(PER)는 현재 7.9배로 올랐다. 이는 태림포장의 과거 5년 평균치인 5.5배보다도 44% 가량 높은 것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다.



태림포장은 골판지 전문업체다. 골판지 원단(매출 비중 42%)과 상자(56%)가 주력 제품이다. 태림포장은 주요 원재료인 고지(폐지)를 계열사인 동일제지와 월산, 비관계법인인 아세아페이퍼텍으로부터 들여와 제품을 생산한다. 태림포장은 지난해 국내 골판지 시장에서 점유율 12.6%를 기록했다.

▷ 주식MRI 상위 11%...밸류에이션 0점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태림포장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1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0점이다. 현재 PER이 과거 5년 평균 PER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