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분석] 한샘, 매출과 이익 모두 ↑...PER 16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던 한샘이 소폭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0.4% 내린 3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52주 최고가인 3만3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샘은 지난 4월 1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바 있다. 2012년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고, 특히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15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요인은 주방 가구의 판매량 증가다. 다만 순이익과 연결기준 실적은 밝히지 않았다.

전일에는 분기보고서를 발표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1975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이다. 증권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한샘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923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이다. 발표치는 이를 각각 3%와 24% 넘어선다.



자회사의 실적을 반영한 순이익은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9배로 종전 18.6배보다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2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한샘은 국내 브랜드 부엌가구 시장의 80% 점유하는 1위 회사다. 지난 1970년 부엌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해 국내에 새로운 현대식 부엌을 도입했다. 주방 공간을 편리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시스템 키친, 인텔리전트 키친이라는 용어도 처음 사용했다. 한샘은 부엌가구로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생활용품, 조명, 건자재 등 토탈 홈인테리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연결대상 회사로 지분 100%를 보유한 가구 생산 유통회사(한샘코퍼레이션, 베이징 한샘인테리어)와, 가구 시공사업을 하는 한샘서비스원(지분 94%), 인력파견 및 부동산컨설팅 업체 한샘개발(100%)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