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분석] 푸드웰, 순익 '흑전'...비결은?

푸드웰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31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4.2% 오른 2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푸드웰은 지난 1분기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이 4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123억원으로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4100만원에서 올 1분기 1억3500만원으로 늘었다.

자회사인 청도푸드웰과 푸르온의 매출 증대가 순이익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청도푸드웰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1억1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푸르온의 매출액은 58억8300만원으로 11% 증가했다. 청도푸드웰은 밤제품과 냉동딸기, 시럽류를 제조하고, 푸르온은 만두제품 등을 생산한다.

외환관련손익 개선도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푸드웰은 달러 자산이 많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영업외손익이 개선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10% 상승 시 2500만원 가량의 이익이 발생한다. 지난 3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13.5원으로 전분기 대비 3.9% 올랐다. 반면 비교시점인 지난해 1분기 말 환율은 1133원으로 전분기보다 1.6% 하락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푸드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3배에서 10.9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9배 수준이 유지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에서 4.5%로 올라간다.



푸드웰은 식품 가공 전문업체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을 만드는 데 첨가되는 쨈과 시럽, 제과·제빵 시 사용되는 깐밤 등을 생산한다. 지난 1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쨈·시럽 36%, 음료 12%, 깐밤 22%, 만두류 22%다. 푸드웰의 주 고객사는 동원F&B, 빙그레, 남양유업, 롯데칠성 등의 국내 식품 대기업으로, 주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납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