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분석] 삼진, 영업익 76%↑...비결은?

삼진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강세다. 30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9.1% 오른 8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진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8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350억원으로 23% 늘었고,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23억3000만원으로 579% 급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TV 판매 호조로 리모콘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평판TV 시장점유율이 2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7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또 삼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내수용 리모콘 평균 판매단가는 1512원으로 지난해보다 1.4%, 수출용 단가는 4332원으로 16.5% 상승했다. 삼진의 지난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88%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삼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4배에서 9.1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8배에서 1.12배로 내려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에서 12.3%로 상승한다.



삼진은 TV용 리모콘을 만드는 삼성전자의 협력사다. 만든 제품은 전량 삼성전자로 납품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 TV, 3D TV 등으로 제품을 고급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모콘도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터치스크린, 음성인식, 동작인식 등이 탑재되고 있다. 기능이 다양해질수록 제품 단가가 올라 삼진에 유리하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진은 음성인식 리모콘을 삼성전자에 독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