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피씨 2%↑...실적 따라 주가도 '쑥쑥'

디피씨가 52주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28일 오후 12시 5분 현재 전일보다 2.8% 오른 481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주가상승은 회사의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디피씨는 올해 1분기에 98억원의 매출액과, 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9% 줄었지만 원가율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22.6% 늘었다. 매출원가율은 80%로 1%P 낮아졌다.

자회사의 지분법을 반영한 순이익은 45억원으로 262% 증가했다. 디피씨는 창업투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지분 100%), 자산운용회사 스틱투자자문(100%)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콘덴서와 고압변성기를 제조하는 4곳의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자회사의 실적이 더해진데다, 실적 개선까지 있었기에 개별기준 영업이익의 10배를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게 됐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에 사용되는 고압변성기 제조사다. 고압변성기는 전자레인지 필수부품인 마그네트론에 전기를 공급해주는 전원장치다.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로 수분 분자를 진동시켜 음식물을 데우는 원리이며, 마이크로파를 발생시키는 부품이 마그네트론이다.

국내 전자레인지 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했으나 회사는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의 수요 확대와 유럽등 선진 시장의 교체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디피씨는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과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 기준 국내 1위의 벤처캐피탈 회사다. 벤처기업이나 기업공개 이전의 기업에 투자해 투자기업의 주가상승 및 상장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사업구조를 갖는다. 국민연금, 한국정책금융공사, 우정사업본부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디피씨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7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최근 4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7.6%를 기록했고, 제품가격이 하락한 점 등이 반영돼 사업 독점력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금 창출력도 2점으로 낮은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재무활동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