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피씨 5%↑...자회사 수혜 기대감↑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회사의 정부정책 수혜 기대감에 디피씨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후 2시 50분 현재 5% 오른 3545원에 거래 중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시로 새정부가 출범하면  과학기술과 IT분야에서 벤처창업 환경이 조성되도록 제도 개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인수위원회가 이른바 '제2의 벤처창업 붐'을 독려한다는 소식에 창업투자사가 일제히 강세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디피씨는 국내 주요 창업투자회사 중 하나인 스틱인베스트먼트(보유 지분율 100%)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창업투자회사('창투사)는 사업성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한 후 상장시 이익을 회수하는 것을 사업 모델로 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상반기 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모회사인 디피씨가 본업에서 기록한 18억6000만원에 비해 4배가 넘는 것이다.

한편, 디피씨는 전자레인지용 고압변성기를 생산한다. 고압변성기는 전자레인지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마그네트론'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마그네트론은 전자레인지에서 미세파동(마이크로파)를 발생시켜 음식을 데우는 부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