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93,400원, ▲1,200원, 1.3%이 상승세다. 27일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3.7% 오른 1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달 5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1만250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22% 오른 상태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더존비즈온,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1위사)



더존비즈온은 기업용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다. ERP는 기업내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 회사 매출의 74% 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ERP 시장에서 2위이며, 그 중에서도 세무회계사무소용 ERP는 점유율 100%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그 밖에 전자금융(매출 비중 8%), D클라우드(3%), 계열사총판(11%) 등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전자금융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과 결제대행 서비스를, D클라우드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파일, 문서 등를 서버에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나 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존비즈온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주력 솔루션인 ERP가 꾸준한 매출을 기록 중인 가운데, 전자금융과 D클라우드 등 신사업 부문의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단, 영업이익은 50억1100만원으로 17% 줄었는데, 이는 신규 솔루션 개발로 개발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반면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지배지분 순이익은 63억500만원으로 28% 증가했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신규 솔루션인 'i-plus cloud edition'을 런칭했다. 기존 ERP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솔루션으로 세무회계전용으로만 개발됐다.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아 재택근무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기존 ERP 고객들을 신규 서비스로 전환토록 유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 ERP 대비 유지보수 단가가 비싸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더존비즈온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4.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8%다.

한편 외국계 운용사인 베어링자산운용은 지난달 1일 더존비즈온 지분 1.47%P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5.27%에서 6.74%로 올랐다. 취득단가는 1만원에서 1만3000원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