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분석] 경인전자, 순익 흑전...PER 8배

경인전자가 흑자전환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인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 원가율이 개선돼 영업이익 개선폭은 더욱 컸다. 영업이익은 6158만원으로 1552%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89%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P 낮아졌다.

지분법을 반영한 순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된데다 영업외로 반영된 기타손실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기타손실은 지난해 18억원이 발생했는데 이 중 17억원이 투자자산처분손실로 집계돼 있다. 보유중인 유아이에너지 주식이 상장폐지 돼 전액을 손실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올해에는 이 항목에서 전혀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로 낮아진다. 종전 수치는 19.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2배로 변화가 없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로 3%p 높아진다.



▷ 리모콘 주력의 전자부품 제조사

경인전자는 지난 1973년 설립된 전자부품 회사다. 스위치, 리모콘, 온도조절장치가 주요 제품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TV 및 에어컨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 기아차로 납품돼 자동차용으로도 사용된다. 매출액 비중은 리모콘이 71%로 가장 크고 온도조절장치 15%, 스위치 12%다.

이 회사는 중국과 미국에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는 심천과 천진 두 곳을 확보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총 3곳의 해외법인은 모두 100% 자회사로 이익이 지분법으로 반영돼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더욱 많았다. 지난해 해외법인에서 발생한 순이익은 총 1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