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분석] 한국전자인증, 매출↑ 영업익 '주춤'..왜?

한국전자인증이 1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상승세다. 22일 오후 12시 20분 현재 한국전자인증은 0.8%(30원) 오른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전자인증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58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유사하며, 순이익은 11억2000만원으로 10% 증가했다.



수익성이 감소한 것은 공인인증서 평균판매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법인용 공인인증서(범용) 평균판매가격은 올 1분기 8만9052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0.8% 하락했다. 같은 기간 법인용 공인인증서(특정용)의 경우 2.4% 내렸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19.9배에서 19.8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2배에서 3.44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2%에서 17.4%로 하락했다.

▷ 상장사 유일의 공인인증서 업체

한국전자인증은 2010년 11월 상장한 공인인증회사다. 공인인증서비스는 정부가 지정한 금융결제원, 코스콤, 한국무역정보통신, 한국전자인증, 한국정보인증 5개 공인인증기관들이 과점체제를 이루고 있다.

한국전자인증은 세계 최대 인증기관인 미국 베리사인(VeriSign)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인인증기관 중 유일하게 글로벌 보안서버 인증사업을 하고 있다. 공인인증서·글로벌인증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신규 발급자가 생기면 꾸준히 갱신 수입이 발생한다.

한국전자인증은 최근 신규 사업으로 모바일 인증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은행권과 지난 4월 계약을 맺고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가능한 공인인증서 서비스를 내놨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모바일 공인인증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