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전자인증 4%↑...PER 12.7배

한국전자인증이 하루 만에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4.8% 오른 2605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전자인증은 공인인증 서비스 제공 회사로 1999년에 설립돼 2011년 11월 상장했다. 공인인증 서비스는 전자적 수단을 통해 온라인에서 서로 보지 못하는 쌍방을 확인해 주는 동시에 쌍방간 교환되는 정보를 안전하게 송수신되도록 하는 것이다. 온라인 거래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과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다.

국내 전자인증 업계는 한국전자인증, 금융결제원, 코스콤, 한국무역정보통신, 한국정보인증 5개 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공인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장사로는 한국전자인증이 유일하다.

한국전자인증은 세계 최대 인증기관인 미국 베리사인(VeriSign)의 협력사다. 베리사인은 한국전자인증의 지분 6.39%를 보유하고 있다. 베리사인과의 협력으로 공인인증기관 중 유일하게 글로벌 보안서버 인증사업을 하고 있다.

공인인증서비스와 글로벌인증서비스는 인증서 의무화에 힘입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런 우호적인 사업 환경 속에서 사업 구조상 인증서가 신규 발급되면 유효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매년 갱신이 필요한 수익구조를 보유해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자인증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5억2800만원과 33억원300만원으로 각각 28%와 19% 늘었다. 

한국전자인증은 지난해 4월부터 모든 스마트폰에서 공인인증서 사용이 가능하게 하는 공인인증서 이동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했다. 최근 스마트폰 확산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이 크게 확대돼 모바일 공인인증서 부문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인증서 시장 개방과 전자세금계산서 의무화,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및 기기인증 확대로 꾸준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국전자인증의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2.7배로 2010년 11월 상장후 2년여간 평균인 10.7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