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가 상승세다. 21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가비아15,300원, ▼-90원, -0.58%는 5%(280원) 오른 5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비아는 인터넷 호스팅 제공 및 도메인 판매를 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호스팅 71%, 도메인 29%다. 인터넷 호스팅은 온라인 컨텐츠 제공을 위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 컴퓨터와 회선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비아는 보유한 서버의 일부를 사용자에게 임대하는 방식으로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메인 사업에서는 65만개의 도메인을 보유해 국내 시장 점유율에서 34%로 1위다.

가비아는 신규사업으로 '에버뷰'를 통해 소규모 보안시장에 진출했다. '에버뷰'는 직접 영상을 녹화하는 보안카메라 대신 무선인터넷이 연결된 영상솔루션으로 가비아 중앙서버에 영상을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카메라가 소실되어도 영상 보관에 문제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가비아는 종속회사로 케이아이엔엑스80,500원, ▼-500원, -0.62%(보유 지분 36.75%), 지선소프트(66.67%), 갤러리나인(75%), WHT(100%)를 두고 있다. 이중 가비아의 순이익에 기여하는 업체는 인터넷 교환노드(IX) 및 전산시설 위탁관리(IDC) 사업을 하는 상장사 케이아이엔엑스(이하 KINX)다. KINX는 지난해 272억원의 매출액과, 순이익 44억원을 거뒀다. 인터넷 트래픽의 증가로 주력 솔루션인 IX 수요가 늘어 KINX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76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억2000만원으로 68% 늘었다. 순이익은 13억5000만원으로 172% 급증했다.



KINX의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가비아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억2000만원으로 35%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8억1000만원으로 223% 늘었다.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큰 이유는 배당금 수익 26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가비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6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0.9배로 5년 평균에 근접한 점 등이 반영됐다. PER은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