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조비, 10분기 만에 '흑전'...비결은?

조비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6일 오전 10시 5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9% 오른 1만2500원이다.

조비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4억4200만원으로 지난 2010년 2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 16억1000만원으로 6배 가량 늘었다. 이는 주력 제품인 친환경 비료의 판매 증가와 가격 인상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친환경농업이 각광받으면서 유기질 및 친환경비료의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비의 주력 브랜드 제품인 '단한번비료'의 경우 올 1분기 가격이 톤당 109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인상됐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하더라도 조비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마이너스(-)다. 따라서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 산정은 의미가 없다. 1분기 자기자본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배다.

조비는 1955년에 설립된 비료 전문업체다. 비료협회에 따르면 조비는 지난 1분기 기준 4.7%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조비는 입상요소, 유안, 염화가리 등의 화학물질을 국내외로부터 조달해 제품을 생산한다. 그리고 이를 농협중앙회나 거래처에 납품한다. 비료 시장은 시장 포화로 판매량을 늘리기 쉽지 않다. 따라서 원재료 값과 비료 가격 차이에 따라 실적이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