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조흥, 영업익 증가에도 순익↓··왜?

조흥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15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조흥은 3.3%(3500원) 내린 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조흥은 1분기 매출액이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억4000만원으로 20%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11억7000만원으로 35% 줄었다.

이스트, 빵크림, 치즈 등 식품 부문 매출이 1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었으며, 상품 부문 역시 96억원으로 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감소했는데, 이는 환율 탓으로 추정된다. 조흥은 달러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영업 외 손실이 발생한다. 1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113.5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 올랐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7.7배에서 8.3배로 높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4배에서 0.63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에서 7.6%로 하락했다.

조흥은 치즈와 이스트(효모)를 가공·판매하는 회사다. 최대주주인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특수관계인을 포함 지분 61.64%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치즈와 이스트는 주로 피자와 제과류에 쓰인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치즈 17%, 이스트 30%다. 치즈의 경우 대부분 국내 피자 대리점으로 납품되며 이스트는 시중 제과점에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