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신일제약, 영업익 75%↑...비결은?

신일제약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5일 오후 1시 59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4% 내린 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일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0억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112억원으로 27% 늘었고, 순이익은 15억4900만원으로 34% 증가했다. 약가 인하의 영향으로 주력 제품인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칸정'의 매출은 줄었다. 그러나 간장질환 치료제, 혼합 비타민제, 진통·소염제를 비롯한 각종 질환 치료제의 판매가 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신일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 13.2배에서 12.3배로 하락하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6배에서 1.04배로 소폭 내려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에서 8.5%로 상승한다.



신일제약은 1971년 설립된 중견 제약사다. 의약품 제조·판매와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판매,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칸정'이다. 이 제품이 전체 매출의 7%를 책임진다. 그 밖에 간장질환 치료제 '레오빌정'(매출 비중 4%), 진통·소염제인 '플라스타'(3%), 혼합 비타민제인 '맥스케어알파정'(2%) 등의 일반의약품도 취급한다. 임대수입의 매출 비중은 0.1%로 미미한 수준이다. 신일제약은 지난해 실시한 약가 인하 정책으로 의약품 가격이 6~17% 가량 하락했으나, 신규 거래처 발굴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5%에 불과해 내수 의존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