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제약6,050원, ▲220원, 3.77%이 상승세를 지속해 관심을 끈다. 2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일 대비 2.6% 오른 5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한 달 전인 지난달 4일 종가가 4470원이었으나, 현재 주가는 이보다 24% 상승한 상태다.



신일제약은 1971년 설립된 중견 제약사다. 의약품 제조·판매와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판매,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칸정'으로 전체 매출의 12% 가량이 여기서 발생한다. 그 밖에 혼합 비타민제인 '맥스케어알파정'(3%), 진통·소염제인 '플라스타'(4%) 등의 일반의약품도 취급한다.

신일제약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54억1800만원, 순이익은 43% 증가한 44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약가 일괄인하 정책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것과는 정반대 모습이다.

신일제약의 주력 제품인 고지혈증 치료제 부문 매출은 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혼합 비타민제 매출이 10억원으로 26%, 상품을 포함한 기타 질환 치료제 부문의 매출액이 323억원으로 23%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의약품 가격이 6~17% 가량 하락했음에도 신규 거래처 발굴 등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이 증대됐다. 판관비율의 하락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판관비율은 33%로 전년 39% 대비 6%P 하락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신일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다.

한편 신일제약의 최대주주인 홍성소 회장은 지난달 29일 자사 주식을 1만5000주(0.19%)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종전 18.13%에서 17.94%로 하락했다. 매도 단가는 4900원에서 5200원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