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삼아제약, 순익이 영업익보다 큰 이유는?

삼아제약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삼아제약은 1분기 매출액이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고 분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9000만원으로 17%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6억3000만원으로 12% 줄었다고 밝혔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적용된 기존 품목의 약가 인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실제로 주요 제품인 아토크건조시럽(300G)의 경우 지난해 7만909원에서 올 1분기 6만5181원으로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헤브론에프정(50T)도 3만5454원에서 3만2727원으로 내렸다.

한편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큰 것은 금융수익 8억8000만원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삼아제약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을 포함해 190억원 가량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438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어 매 분기 마다 8억원 가량의 금융수익을 내고 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에서 7.4배로 높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배에서 0.69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8%에서 9.3%로 하락했다.

삼아제약은 호흡기계 항생제, 해열진통소염제 등을 생산하는 중소형 제약사다. 2009년 강원도 원주에 유럽 의약품 생산기준(EU GMP)에 맞는 공장을 준공했다. 신규공장은 2010년에 완공됐으며, GMP인증을 획득한 후 가동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