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종근당, 1Q 영업익 151억원...예상치 '부합'

6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종근당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거래일 기준) 종근당은 3.7%(2300원) 오른 6만30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3일 장 마감 직전 종근당은 잠정 집계한 1분기 매출액이 1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4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00억원으로 43%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의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193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이다.



이날 보고서를 낸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인건비와 연구개발비가 올랐음에도 매출액이 늘어 비용 부담이 줄었다. 또한 재고자산평가 손실액 감소로 원가율이 하락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8%P 오른 12.8%를 달성했다. 하반기 역시 긍정적이란 평가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과 기존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 전문의약품 주력 제약사 

종근당은 펜잘, 속청 등으로 친숙한 업체다. 그러나 실제 매출의 대부분은 전문의약품에서 나온다. 의약품은 크게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나뉘는데, 일반의약품은 의사의 진단 없이도 먹을 수 있는 약이다. 박카스와 같은 드링크제나 감기약, 소화제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전문의약품은 병원에서 유통되는 약으로 질병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전문의약품은 완제의약품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종근당이 만드는 전문의약품은 고혈압 치료제인 '달라트렌',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로우' 등이 있다.

한편 종근당 주가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올랐다. 한 때 52주 최저가인 1만3750원에서 거래됐던 종근당은 이달 들어 6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약가 인하에 대한 이슈로 주가순자산배수(PBR)가 0.5배까지 하락했지만, 현재 2.29배까지 오른 상태다.



작년 10월 23일 아이투자는 ‘V차트 우량주’ 코너에서 종근당을 소개했다. 당시 아이투자는 ▲ 전문의약품 주력 제약사 ▲ 경쟁업체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 ▲ 현금회전일수 단축 및 배당투자 매력을 중심으로 종근당을 다뤘다. 소개일 종가는 3만1500원으로 현재까지 2배 올랐다. (바로가기: [V차트 우량주] 종근당, 외국인 집중 매수..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