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스에프에이 4%↑...갤럭시노트3 기대감?

갤럭시노트3가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에스에프에이가 하루 만에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44분 현재 4.1% 오른 6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2013(국제가전박람회)서 갤럭시노트3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와 증권가는 갤럭시노트3가 플라스틱 기반의 깨지지 않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스에프에이를 포함해 덕산하이메탈, 비아트론, 테라세미콘 등 관련 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에스에프에이는 1998년 삼성테크윈에서 분사한 회사로 클린물류시스템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삼성그룹 출신인 만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계열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클린물류란 반도체·LCD·OLED 공정에 사용되는 자동화시스템이다. IT 공정에는 정밀작업이 필요해 일반 자동화설비를 쓸 수 없다. 에스에프에이는 수입에 의존했던 스토커, 수직반송기, 공간반송설비 등의 클린물류설비를 국산화해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엔 일본 업체가 독점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진공물류설비도 수주했다. 또한, 기술 개발을 통해 AMOLED 증착 장비까지 완성했다. 일반 자동화물류설비에서 고부가가치 클린물류설비 비중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에스에프에이의 매출액은 4808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줄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644억원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20% 줄어든 7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의 OLED 투자가 수율 문제로 지연되는 등 전방산업 투자 저조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에스에프에이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6.3배로 5년 평균 14.2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