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비엠티 7%↑...'승부주' 소개 후 +37%

비엠티가 강세다. 22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7% 오른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엠티는 지난 2월 6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554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37% 오른 상태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비엠티, 반도체 및 원전 납품 피팅사)



비엠티는 피팅과 밸브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다. 피팅은 배관용 파이프를 연결하는 데 쓰이며, 밸브는 플랜트 내부의 유체 흐름을 조절하는 데 사용된다. 발전소, 플랜트 등의 투자가 확대되면 피팅 및 밸브의 수요도 늘어난다.

비엠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양이엔지 등 반도체 설비에 피팅과 밸브를 납품하며 성장했다. 2006년까지 반도체 업체향 매출 비중이 95%에 달할 정도였다. 그러나 2007년 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 해양 플랜트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특히 2009년부터는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에 원자력발전소용 배관자재도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플랜트 매출 비중이 40%대로 확대된 상태다.

비엠티는 신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신제품은 201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아이피팅'이 대표적이다. '아이피팅'은 파이프 연결과정에서 피팅 나사를 조일 때 적정 회전수를 알려준다. 적정 회전수을 알면 시공불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비엠티는 아랍 에미리트(UAE)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관련 자재를 납품하면서 수출을 늘렸다. 이에 따라 2010년 116억원 수준이었던 수출액은 2011년 155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15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단 비엠티는 지난해 수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422억원으로 4% 줄었고, 영업이익은 47억1900만원으로 12% 감소했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54% 줄어든 15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은 2011년 발생한 자산매각이익 18억원으로 기저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일 공시한 영업실적 전망 공시에 따르면, 비엠티는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500억원과 영업이익은 70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 49% 증가한 규모다. 실적 개선의 근거로는 ▲ 신규 고객 확보 ▲ 기존 제품 매출 증대 ▲ 설비투자에 따른 생산능력 증대 등을 들었다.

비엠티는 지난달 22일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38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1년 말 자기자본의 9.3%규모이며, 투자기간은 오는 9월 22일까지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비엠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8%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비엠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08위(상위 1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