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비엠티, 4일 연속 상승...이유는?

 8일 개장을 앞두고 지난 4일동안 모두 상승을 기록한 비엠티의 주가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4.4% 상승한 5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일간 상승률은 7%다.

증권가에서는 비엠티가 올해 2배 이상의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12일 대우증권은 보고서에서 비엠티의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674억원, 121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지난해보다 50%, 124%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99억원으로 지난해 40억원의 2.5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사들의 투자확대와 신제품인 아이피팅 출시에 따른 제품 판매량 증가를 반영했다. 특히 신제품의 미국 수출 성공으로 향후 셰일가스 플랜트 수요 증가에 대한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피팅은 지난해 10월 미국 유통전문업체와 200만달러(약 2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비엠티는 지난 1988년 설립된 피팅·밸브 업체다. 계측장비용 피팅·밸브에 특화돼 하이록코리아, 디케이락과 경쟁하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06년까지 IT에 편중된 매출구조로 하이닉스, 삼성전자등 반도체 관련 산업의 매출이 95% 이상을 차지했고, 이에 따라 반도체 투자에 따라 매출이 변동되던 회사였다. 

지난 2007년부터 조선, 원자력, 석유화학 등으로 매출처를 확대하며 삼성중공업, 현대건설등에 공급업체로 등록돼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그 덕분에 IT이외의 매출비중이 50%까지 확대됐다. 이 외에 전기 분전반도 판매한다. 3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피팅 51%, 밸브27%, 차단기 등의 상품 17%다.

한편, 이 회사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의 시설투자 지연에 따라 부진을 겪었다. 매출액은 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30%, 순이익은 5억원으로 55% 줄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비엠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68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 성장성 점수는 5개 항목중 가장 낮은 2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순이익 성장률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