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보판지 7%↑...코스닥 저PBR '2위'

삼보판지가 강세다. 12일 오후 1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7.4% 오른 4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보판지는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삼보판지의 금일 개장 전 PBR은 0.26배로, 코스닥 상장사 중 그랜드백화점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 일반적으로 PBR이 낮으면 그 주식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 종목의 주가수익배수(PER)는 4.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다.

[표] 개장전 저PBR 순위(코스닥)

순위	종목명	현재주가	PBR
1	그랜드백화점	5,070	0.13
2	삼보판지	45,800	0.26
3	국일제지	4,395	0.27
4	대동기어	16,550	0.29
5	에스앤더블류	2,455	0.32
6	대한광통신	1,210	0.32
7	유성티엔에스	2,095	0.34
8	KCC건설	24,850	0.34
9	울트라건설	3,170	0.34
10	동국알앤에스	1,415	0.35
11	소셜미디어99	3,990	0.35
12	한창산업	3,490	0.36
13	무림SP	2,650	0.36
14	대양제지	13,150	0.38
15	삼일기업공사	14,900	0.39
16	서진오토모티브	3,060	0.39
17	제일테크노스	15,150	0.40
18	부산방직	18,900	0.42
19	피에스엠씨	501	0.43
20	원일특강	7,190	0.43

(자료: 아이투자)

삼보판지는 1973년에 설립된 골판지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골판지 원지와 상자로 전체 매출의 98%를 책임지고 있다. 여기서 골판지 원지란 상자를 만들기 전 종이 상태 제품을 말한다. 삼보판지는 자회사인 고려제지와 관계사인 대림제지로부터 일부의 골판지 원지 및 고지 등을 매입해 제품을 생산한다. 완성된 골판지 상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는 택배 상자와 농·수산물, 전자제품, 각종 물품을 포장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골판지의 주요 원재료는 고지(폐지)다. 따라서 고지 가격에 따라 골판지 업체들의 수익성이 변동한다. 고지 가격이 하락하면 골판지 원지 및 상자 가격도 인하되지만, 제품가 반영에 시차가 있어 일정기간동안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난해 삼보판지가 개선된 실적을 낸 것도 고지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원가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2억6500만원으로 126% 늘었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33% 급증한 14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보판지의 지난해 국내 고지 매입가격은 킬로그램(kg)당 181원으로 전년 대비 23% 내렸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2011년 88%에서 지난해 84%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