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KC그린홀딩스 2%↑...'승부주' 소개 후 +117%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KC그린홀딩스가 상승세다. 9일 오후 1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2.8% 오른 6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KC그린홀딩스는 지난해 11월 1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290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117% 상승한 상태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KC그린홀딩스, 환경플랜트 지주회사)



KC그린홀딩스는 환경플랜트 사업을 영위 중인 40년 업력의 지주회사다. 지난 2010년 1월 1일 회사 분할을 통해 제조사업 부문 KC코트렐과 투자사업 부문 KC그린홀딩스로 분리됐다. KC그린홀딩스는 KC코트렐(보유 지분율 38%)을 비롯해 해외 현지법인(100%), 폐기물 관련 업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중 주력 자회사는 KC코트렐이다. 이 회사는 대기환경 플랜트 전문업체로 분진처리설비(매출 비중 58%), 가스처리설비(18%)를 주로 제조한다. 그리고 석탄회 처리 설비와 태양광 발전 설비를 만드는 신재생에너지 및 기타 사업(24%)도 영위 중이다. 분진처리 설비는 배기가스로부터 배출되는 분진과 악성 물질을 여과하고, 가스처리 설비는 유해 가스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설비들의 주 수요처는 가스와 분진이 많이 발생하는 화력발전소와 제철소 등이다.

KC코트렐은 최근 해외 사업을 통해 꾸준히 성장했다. 이 회사의 수출액은 2010년 761억원에서 2011년 860억원, 지난해 1614억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수출 비중은 31%(2010년) → 41%(2011년) → 51%(2012년)로 올랐다. 이는 신흥국들이 화력발전소 투자를 확대하면서 분진처리설비 및 가스처리설비 수요가 증대됐기 때문이다. KC코트렐의 지난해 매출액은 3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74% 증가했다.

덕분에 KC그린홀딩스의 실적도 개선됐다. 이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영업이익 99% 늘어난 46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41% 증가한 2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KC그린홀딩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