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C그린, 52주 신고가...'마법공식 상위 종목'

코스피 지수가 1%이상 하락하는 가운데 KC그린홀딩스가 강세다. 2일 오후 2시 49분 현재 KC그린홀딩스는 7.6%(440원) 오른 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C그린홀딩스는 장중 한때 6270원까지 오르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C그린홀딩스는 거래소 기업 중에서 아이투자의 '마법공식 상위 20선'에 해당되는 종목이다. 마법공식 상위 20선이란 총자산수익률(ROA)과 주가수익배수(PER)를 고려해 선정한 종목이다. ROA는 높은 순으로, PER은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 다음 두 순위를 더해 낮은 값이 나올수록 상위에 랭크된다.

KC그린홀딩스는 지난 1일 기준 ROA 17.3%로 19위, PER은 5.5배로 40위에 올라 종합점수 59점으로 거래소 기업 중에서 7위를 차지했다.



KC그린홀딩스는 KC그룹의 지주회사다. 지난 2010년 1월 회사분할을 통해 제조사업 부문인 KC코트렐과 투자사업 부문인 KC그린홀딩스로 분리됐다. 최대주주인 이태영 대표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다. KC그린홀딩스는 KC코트렐을 포함, 총 12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자회사는 환경플랜트, 환경서비스, 신재생에너지 등 각종 환경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회사 KC코트렐의 행보가 눈에 띤다. KC그린홀딩스가 지분 38.38%를 갖고 있는 업체로 대기환경 플랜트 사업을 한다. 최근 신흥국들의 화력발전소 투자 확대로 KC코트렐 설비 수요가 늘고 있다. 일찍이 중국, 인도, 베트남 등 8개의 해외 법인을 설립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인 결과다. KC코트렐은 매출의 50%를 수출에서 발생시키고 있다.

최근 실적도 양호하다. 2012년 매출액은 3321억원으로 2011년보다 57% 늘었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7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63억원으로 57% 늘었다. KC코트렐은 올해 더 나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3500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이는 2012년보다 각각 5%와 30% 늘어난 수치다. 올해 기초수주잔고 3854억원에 추가로 3000억원을 수주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C코트렐의 실적이 개선되면 KC그린홀딩스의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도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