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제약6,050원, ▲220원, 3.77%이 상승세다. 11일 오후 2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2.4% 오른 42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일제약은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개선된 기업이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지난 2분기와 1분기,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7억원, 13억원, 13억원으로 183%, 63%, 86%씩 개선됐다. 이 제약사는 최근 약값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수탁 매출 확대 및 판관비 절감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작년 말 40%에 육박했던 판관비율(최근 4분기 합산 기준)은 올 3분기 33%로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다. 5년 평균치인 7.8%보다 높다. 주가수익배수(PER)는 7.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다.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값(각각 7.3배, 0.6배)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일제약은 1971년 설립된 중소형 제약사다. 의약품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판매,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은 전문의약품으로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칸정’(매출 비중 12%)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 혼합 비타민제 ‘맥스케어알파정’, 소염·진통제 ‘투어펜 플라스타’ 등의 일반의약품도 판매한다.

의약품은 크게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나뉘는데, 일반의약품은 의사의 진단 없이도 먹을 수 있는 약이다. 박카스와 같은 드링크제나 감기약, 소화제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전문의약품은 병원에서 유통되는 약으로 질병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전문의약품은 완제의약품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신약보다는 특허기간이 만료된 복제약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의 경쟁력보단 영업력에 의해 실적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신일제약은 전국 15개 주요도시에 영업본부 및 영업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지역 밀착 영업을 통해 지명도가 낮은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한편 실일제약은 상장 이후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왔다. 작년 주당 배당금은 80원으로 시가배당률 3%를 기록했다. 만약 올해 배당금이 작년과 같은 수준이라면 현 주가 기준 예상 시가배당률은 1.9%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신일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9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은 1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와 동일한 수준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