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경남스틸, 나흘 연속 상승...철강 저PER '1위'

경남스틸이 나흘 연속 상승세다. 1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6% 오른 7080원이다. 이 종목은 지난달 27일부터 이 시각까지 나흘간 8% 상승했다.

경남스틸은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금일 개장 전 PER은 5.13배로 코스닥 철강 기업 중 가장 낮다. 일반적으로 PER이 낮으면 그 주식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경남스틸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다.

[표]개장전 철강 저 PER 순위(코스닥)

순위	종목명	현재주가	PER
1	경남스틸	6,970	5.13
2	삼현철강	3,725	5.13
3	금강철강	2,620	6.54
4	Simpac Metalloy	6,890	6.63
5	티플랙스	1,940	9.46
6	삼강엠앤티	4,675	12.47

(자료: 아이투자)

경남스틸은 POSCO(이하 포스코)의 냉연강판 대리점이다. 지난해 국내 포스코 냉연강판 판매점 중 시장점유율 7.08%로 5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포스코로부터 철강을 공급받아 고객사가 원하는 규격으로 가공해 납품한다. 냉연강판은 열을 가하지 않고 철판을 가공한 것으로 표면이 매끄럽고 가공성이 좋아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사용된다. 경남스틸 제품은 경남 지역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LG전자,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코오베용접 등에 주로 납품된다.

경남스틸은 지난 2011년 6월 자동차 산업 등 냉연강판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광양공장을 완공했다. 이로써 생산능력은 연 40만톤이 추가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냉연강판 가공뿐만 아니라 열연강판, 특수강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경남스틸은 지난해 중국의 철강 과잉공급 등으로 업황이 악화되자 부진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3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19% 줄었다. 순이익은 32% 감소한 6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경남스틸은 지난해 주당배당금으로 250원을 책정했다. 이는 2011년과 동일한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3.7%다. 경남스틸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으며, 시가배당률은 매번 3%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