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4,160원, 0원, 0%가 상승세를 지속해 관심을 끈다. 19일 오후 2시 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4.6% 오른 1만2450원이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 1월 2일 주가가 1만100원이었으나, 현재는 이보다 23% 상승한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6%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10% 상승했다.



삼천리자전거의 오름세는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억2700만원으로 239% 늘었으며, 순이익은 76억5900만원으로 545% 급증했다. 이는 정부의 자전거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자전거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2~3% 대의 자전거 소송분담률을 10%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에 따라 주요 도시에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고, 4대강 주변에 자전거 길을 조성했다. 특히 4대강 자전거 길은 지난해 4월 개통돼 자전거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속되는 웰빙 열풍과 주 2회 휴무도 자전거 시장을 확대시키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천리자전거의 꾸준한 영업환경 개선을 전망한다. 지난 6일 교보증권 김갑호 연구원은 "주요 고객이 구매력 높은 중·장년층으로 이동하면서 평균 판매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판매량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자전거 등의 신제품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천리자전거는 이날 신제품인 전기자전거 '팬텀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파스(PAS:Power Assist System)방식과 스로틀(Throttle)방식을 중 하나를 사용자 편의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파스는 자전거 페달을 돌릴 때 모터로 동력을 보조하는 방식이고, 스로틀은 모터만으로 구동하는 방식을 말한다. 삼천리자전거의 팬텀 시리즈 가격은 110만원 선으로, 단가가 높은만큼 수익성 개선에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고령화 시대 진입 ▲친환경 트렌드 ▲정부 보조금 활성화 등으로 국내 전기 자전거 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삼천리자전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천리자전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77위(상위 1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