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CJ CGV, 사상 최고가...V차트 우량주

CJ CGV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1일 장중 4만4600원으로 전일에 이어 이틀째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12시 5분 현재 주가는 장중 고점보다 0.6% 내린 4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1.9% 오른 것이다.

지난해 11월 5일 아이투자는 이 회사는 'V차트 우량주'로 소개했다. (바로가기 ☞ [V차트 우량주] 영화 관람객 둘 중 하나는 CJ CGV)  상장 이래 꾸준히 영업 실적을 늘려온 것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상장 첫해인 2004년 2169억원이던 CJ CGV의 매출액은 연평균 14% 늘어 지난 2011년 547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거의 매년 전년 대비 늘어 지난해 6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4년 대비 43% 늘어난 것이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영화산업에 대기업 자본이 투입되면서 '대박' 한국 영화가 늘고, 멀티플렉스 극장의 확산으로 관객 수가 증가한 가운데 적극적인 상영관 확장을 통해 점유율을 꾸준히 높은 결과다. 

CJ CGV는 1998년 CGV강변11을 개관해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 상영관을 도입했다. 2000년과 2003년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가 차례로 극장사업에 진출했지만, CJ CGV는 좋은 입지를 갖춘 상영관을 적극적으로 늘려 점유율을 높였다. 2004년 상장 당시 193개였던 보유 스크린 수는 지난해(3분기 말 기준) 722개로 3.7배 늘고, 24%였던 점유율은 43%로 높아졌다. 자회사인 프리머스시네마와 점유율을 합산하면 점유율은 거의 50%에 이른다. 

CJ CGV는 지난해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645억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약 4% 늘어난 722억원을, 순이익은 88% 늘어난 727억원을 기록했다. '건축학개론', '부러진화살', '도둑들', '광해' 등의 영화 흥행에 힘입어 양호한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 폭이 특히 컸던 것은 임차보증금 유동화에 따른 기타자산처분이익 약 266억원이 반영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