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뷰웍스, 실적 부진에도 쌍끌이...왜?

8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최근 분기 실적 부진에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를 유지 중인 뷰웍스가 주목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기관은 뷰웍스 지분 1.4%를, 외인은 1%를 각각 순매수했다. 최근 6개월간 누적 순매수량은 기관이 6.5%, 외인인 3.1%에 이른다.

이러한 쌍끌이는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뷰웍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이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3% 줄어든 10억7500만원, 순이익은 77% 줄어든 4억63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수익성 훼손에도 기관과 외인이 꾸준히 우호적인 접근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을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12일 동양증권 이상윤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은 ▲연구개발비용 증가 ▲ 원화강세에 따른 환손실 ▲ 예상된 'FP 엑스레이 디텍터' 매출 지연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47% 늘어난 690억원을, 영업이익은 75% 늘어난 159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FP 엑스레이 디텍터' 가 양호한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OLED 투자 본격화에 힘입어 산업용 카메라부문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뷰웍스는 FP 엑스레이 디텍터(Flat Pannel X-Ray Detector)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회사다. FP 엑스레이 디텍터는 피사체를 통과한 X-Ray를 전자신호로 바꿔주는 디지털 탐지기다. 뷰웍스는 지난 2011년 FP-DR 개발에 성공해 동물용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1월과 5월 유럽과 미국에서 인증을 획득한 후 인체용 판매를 시작했다.

X-Ray 기기 시장은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되고 있다. 디지털 촬영은 화학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데다, 필름을 현상하지 않고 컴퓨터로 바로 볼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출시 초기지만 FP-DR 매출은 가파른 증가세를 타고 있다.

또한, 뷰웍스는 산업용카메라도 만든다. 산업용카메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라인의 회로 점검, 완성품 검사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디스플레이 공정용으로 1600만 화소가 주로 사용됐는데 LED, AMOLED 시장 확대로 고화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느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의료용 카메라 83%, 산업용 카메라 17%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