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환인제약 12%↑...정신보건법 개정 기대감↑

정신과 상담 문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환인제약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12% 오른 1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보건복지부가 정신보건법 개정안을 올해 상반기 국회에 제출할 계획인데, 개정안이 통과하면 정신과상담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정신신경계 의약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환인제약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신보건법 개정안은 정신질환 환자의 범위를 축소하고 정신질환 이력에 따른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조항을 신설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같은 우호적인 환경에 주목한 것일까. 외국인 투자자는 환인제약에 대해 꾸준히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인은 최근 한 달간 환인제약 주식 약 29만주(총 발행주식의 1.6%)를 순매수했다. 최근 6개월간 누적 순매수량은 160만주(8.7)%에 이른다. 

 

환인제약은 정신신경 계통 및 우울증 치료제를 만드는 회사다. 주력 제품인 렉사프로, 리페리돈 등 정신·신경질환 치료제가 매출액의 77%를 차지한다. 스트레스성 정신질환 환자의 증가로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환인제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영업이익은 41억9000만원으로 7%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43억6000만원으로 26% 늘었는데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환인제약은 2011년 4분기 35억원의 단기금융자산손상차손을 인식한 바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2% 감소한 10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 줄어든 182억원, 순이익은 8% 늘어난 158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4배로 5년 평균 9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