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초록뱀 3%↑...연이은 수주에 '활짝'

초록뱀이 상승세다. 19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초록뱀은 2.6%(50원) 오른 1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초록뱀은 CJ E&M과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프로그램 제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8억8000만원으로 2011년 매출액의 35%다. 오는 3월 11일 첫 방송을 할 예정이며, 계약기간은 공시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다.

초록뱀은 지난 1월에도 프로그램 제작 계약을 따냈다. SBS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 스타'를 제작키로 했다. 계약금액은 55억원으로 2011년 매출의 32%다. 계약기간은 1월 10일부터 오는 5월 31일이다.

최근 맺은 두 계약을 합하면 113억원 규모다. 계약기간을 감안하면 모두 상반기 안에 매출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는 2012년 상반기 매출액의 50%다.

▷ 드라마 제작업체

초록뱀은 국내 드라마 제작 업체다. 주요 작품으로는 '올인', '주몽’, '추노', '하이킥시리즈' 가 대표적이다. 초록뱀은 드라마를 제작하고 방송사로부터 제작비를 받는다. 또한 드라마 해외 판권 계약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드라마수입 86%, 협찬료 수입이 12%다.

최근 종합편성채널의 등장으로 채널수가 늘어나 드라마 제작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력을 갖춘 드라마 제작 업체를 중심으로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다.

▷ ROE 17%, PBR 1.8배

아이투자가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초록뱀은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업종(상장사 기준)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초록뱀은 차트의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방송과 엔터테인먼트 업종 중에서 ROE가 높고 PBR이 낮은 종목이 포함된다. 초록뱀의 ROE는 17%, PBR은 1.8배다. ROE는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