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진테크, 최근 강세...업황 회복 기대감?

유진테크가 연일 강세다. 19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유진테크는 3.8%(650원) 오른 1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진테크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올랐다. 12월 시작 당시 1만1950원이었던 주가는 한 달 만에 1만5000원을 돌파했다. 이후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2월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이날 1만7000원을 회복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해 저점 대비 60% 올랐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전(前)공정 장비인 저압 화학기상증착(LP CVD) 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산화막, 절연막, 전도성막 등을 웨이퍼 위에 증착시켜야 하는데, 여기에 쓰이는 장비가 바로 CVD 장비다. 주력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소자업체다.

고객사들의 발주 감소로 유진테크 실적은 지난해 3분기부터 부진했다. 매출액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2억1000만원으로 46% 감소했다. 4분기 역시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객사의 설비투자 축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공급계약을 늘려가는 것은 긍정적이다. 유진테크는 지난 14일 삼성전자, 18일엔 SK하이닉스와 반도체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150억원으로 2011년 매출액의 11%다.

전일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은 "반도체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업황 개선의 신호"라며 "이에 따라 전방업체들의 미세공정 전환을 위한 장비 투자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력을 갖춘 유진테크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2013년 예상 순이익 기준 7.5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진테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0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