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너토크 3%↑...PER·PBR 5년 평균 이하

에너토크가 상승세다. 15일 오후 2시 현재 전일 대비 3.5% 오른 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토크는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5년 평균치 이하인 종목이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최근 4분기 합산(2011년 4분기~2012년 3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이 회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8배다. 이는 5년 평균치인 13.2배, 2.36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PER과 PBR이 낮으면 그 주식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5%다.



실적도 개선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42억7700만원, 순이익은 44% 증가한 33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전동 액츄에이터의 수주가 늘고, 수주잔고로 쌓였던 물량이 기납품되면서 매출이 증대됐다. 에너토크는 2011년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 2호기의 공사 지연과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악화됐었다.

에너토크는 전동액츄에이터 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액츄에이터는 액체 및 기체 등 유체의 흐름을 제어하는 밸브를 구동시키는 장비로, 수요처에 직접 납품하거나 밸브에 부착돼 공급한다. 주로 발전플랜트, 상하수도, 정수장, 조선소, 제철소 등에 쓰인다. 에너토크 제품은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조달청 등 공공기관에 채용되고 있다.

엑츄에이터는 시장 규모가 작지만 국가 기반 시설의 필수 제품이다. 또 일정 기간마다 교체 수요가 발생해 매출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다. 현재 국내 시장은 국내 6개사(에너토크, HKC, 오탑코리아, 아이토크, 아산공업, 은하양행), 해외 4개사(Rotork, auma, Limitorque, Biffi 등)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품질 경쟁력 기준으로 실질적인 경쟁은 에너토크, 독일 아우마사, 영국 로토크사, 미국 리미토크사 등 4사 간에 이뤄지고 있다.

전동액츄에이터의 원재료는 전기모터를 비롯한 각종 비철금속이다. 따라서 알루미늄, 구리, 철 등의 국제 가격과 환율에 따라 원가율이 변동된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6%다. 외화자산이 외화부채보다 많아 환율이 올라야 유리하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너토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1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은 2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영업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