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리뷰] 내부자 매수는 실적 개선 신호...과연?

기업의 경영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그 기업의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인, 임원 등의 내부자다. 증시에서는 내부자가 자사주를 매수하는 것을 실전 호전의 신호로 받아들이곤 한다. 

15일 아이투자는 3분기보고서 제출이 전일 마감된 가운데, 지난 2분기 최대주주 및 임원 등 내부자가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했던 11개 종목의 3분기 실적을 살펴봤다. 기업의 내부자들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자사주를 매수했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서다.

조사 결과, 11개 종목 가운데 삼보모터스, 수출포장, 에너토크를 포함한 8개 종목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8개 종목 모두 2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영업이익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삼보모터스다. 3분기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 늘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30억원이었다. 삼보모터스 이재하 대표이사는 올해 3월 28일 이전까지 회사 지분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3월 28일부터 8월 30일까지 5개월간 5만2213주를 순매수해 현재 지분 0.6% 보유 중이다. 평균 매입단가는 5533원, 총 매입 규모는 2억8800만원이다.

반면, 와이솔과 테크윙은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1%와 9%가 늘었지만, 3분기는 모두 감소했다. 능률교육의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고,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아래표는 2분기 내부자가 매수했던 종목을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순으로 나열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