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무림P&P 3%↑...4Q 순익 26%↑

최근 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난 무림P&P가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오후 1시 15분 현재 3.5% 오른 368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무림P&P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48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24억원과 133억원으로 각각 19%와 26%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펄프-제지 일관화 공장을 가동해 원가를 절감한 효과로 풀이된다.

무림P&P는 인쇄용지의 원재료인 펄프를 생산·판매한다. 또한, 자사가 생산한 펄프를 사용해 백상지, 아트지 등의 인쇄용지를 생산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비중은 제지 부문이 73%, 펄프부문 27%이다.  

무림P&P는 국내 유일의 펄프 생산업체다. 국내 인쇄용지 업체들은 펄프 수요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내리거나(원화가 강세) 펄프 국제시세가 오르면 수익성이 나빠진다. 반면, 무림P&P는 자체적으로 펄프를 생산하기 때문에 경쟁업체에 비해 환율과 펄프 국제시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

인쇄용지는 이름 그대로 책이나, 문서를 인쇄하는 데 쓰는 용지를 뜻한다. 인쇄용지는 다시 백상지, 중질지, 아트지로 구분된다. 백상지는 고급 서적이나 고급 인쇄물에 사용하는 고품질의 용지이고, 중질지는 백상지와 신문용지의 중간 품질로 서적, 교과서, 잡지에 사용한다. 아트지는 백상지의 양면 또는 한 면에 코팅을 한 것으로 화보 캘린더나 카탈로그 등에 사용한다. 국민소득수준이 향상하면서 백상지와 아트지에 대한 수요가 중질지에 비해 높은 추세다.

한편, 지난해 실적 기준 무림P&P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