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세아베스틸 3%↑...'대가의 선택' 후 +21%

세아베스틸이 상승세다. 14일 오후 2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3.2% 오른 3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달 17일 아이투자가 '대가의 선택'을 통해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2만5850원으로 현재가는 이보다 21%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거의 제자리에 머물렀다. 대가의 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해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로, 세아베스틸은 '윌리엄 나이그렌'이란 대가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바로가기 : [대가의 선택] 나이그렌의 선택 '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은 국내 1위 특수강 업체다. 약 50%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수강은 니켈, 크롬, 몰리브덴 등 합금용 특수원소를 혼합해 만든 철강으로 자동차, 기계, 조선, 플랜트 산업 등에 쓰인다. 세아베스틸은 세종자원, 동부메탈 등으로부터 원재료인 철스크랩과 합금철을 조달해 제품을 만들어 주로 내수(매출 비중 85%)로 판매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을 프레스를 통한 대형단조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대형단조는 발전, 플랜트 등 인프라 관련 산업이 주 수요처다. 현재 매출 비중이 3%로 낮은 수준인데, 이는 업체간 경쟁 심화와 원자력 및 조선 업황 악화가 원인이다. 회사 측은 해외 시장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영업을 진행 중이다.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전방산업의 수요 급감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지난달 31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매출액은 12% 줄어든 2194억원, 순이익은 47% 감소한 119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1분기엔 판매량 증가 및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지난 12일 출하분부터 탄소 및 합금강 가격을 톤당 6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달 1월 판매량이 개선됨에 따라 1분기 특수강봉강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15% 증가한 42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4758억원(전분기 대비 +12%), 영업이익 273억원(+90%)을 예상했다.

한편 세아베스틸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회사의 PBR은 0.8배로 5년 평균치인 1배보다 20% 가량 아래다. 2005년부터 이 회사는 PBR이 0.8배 이하일 때 주기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전체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세아베스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8위(상위 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 창출력은 2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