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지탈옵틱 8%↑...'땡큐! 三電!'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동반 순매수 중인 디지탈옵틱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8.2% 오른 1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관은 이 회사 주식 약 4만5000주(총 발행주식의 0.8%)를, 외인이 3만3000주(0.6%)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모델에 카메라렌즈를 공급함에 따라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신한금융투자 하준두 연구원은 "디지탈옵틱이 갤럭시3와 갤럭시노트2에 이어 삼성전자 차기 스마트폰에 1300만화소급 렌즈를 공급하는 것이 확정적이고, 코렌이 독점 공급했던 보급형 스마트폰의 500만 화소급 렌즈도 삼성전자에 공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양호한 실적 기대감은 최근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디지탈옵틱의 매출액 평균은 전년 동기보다 90% 늘어난 27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38억원, 순이익은 32% 늘어난 29억원이다.



디지탈옵틱은 카메라렌즈 제조업체로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비중은 휴대폰용 카메라 렌즈 96%, 피코 프로젝터(초소용 프로젝터) 2%, 차량용 렌즈 1%로 구성됐다.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공모가는 1만1500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기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3% 늘어난 836억원을,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122억원을, 순이익은 60% 늘어난 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디지탈옵틱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