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가 LG전자가 휴대폰 판매 목표를 상향한 가운데 상승세다. 12일 오후 2시 50분 현재 액트로7,400원, ▼-80원, -1.07%는 2.1%(75원) 오른 3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신문사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올해 휴대폰 판매 목표를 8000만대에서 1억대로 상향했다. 작년 휴대폰 판매량 5600만대보다 78% 높다. 이중 스마트폰 판매 목표는 8000만대로 지난해의 세 배가 넘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카메라모듈,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업체들을 비롯한 휴대폰 부품 업체들에게 공급량을 늘려 줄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액트는 스마트폰 부품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다. LG전자 부회장을 지낸 구승평 대표이사가 2004년 설립한 회사다. 경쟁사 대부분이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큰 반면, 액트는 LG전자 비중이 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출의 70%가 LG전자에서 나온다. 이 밖에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애플의 아이폰, 팬텍 베가레이서에 액트의 제품이 들어간다.

액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부진, 아마존 킨들 파이어향 물량 감소, 애플향 납품 지연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94억원으로 2011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억8000만원으로 76% 줄었으며, 순이익은 18억2000만원으로 69% 감소했다. 4분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견해다.

다만 올해 액트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 LG디스플레이향 중소형 모듈 수요 증가 ▲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로 매출처 다변화 ▲ 신규공장 증설에 따른 신규품목 매출 발생 등이 이유다.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2013년 예상 순이익은 100억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액트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