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광 4%↑...6일째 상승 비결은?

한광이 6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8분 현재 한광은 4.4%(85원) 오른 2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한광은 6일(거래일 기준) 연속 상승세다. 이기간 주가는 11% 올라 2000원을 돌파했다. 이날 한광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양호한 실적이 뒷받침됐다. 지난 7일 한광은 잠정 집계한 지난해 매출액이 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억7000만원으로 64% 늘었으며, 순이익은 66억8000만원으로 43% 증가했다.

특히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는데, 주력 제품인 플라잉 옵틱 타입 가격이 상승한 것이 한몫했다. 플라잉 옵틱 타입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3분기 누적 4억5000만원으로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올랐다. 같은 기간 원재료인 철판 가격은 3년째 99만원에서 고정된 상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에서 13%로 훌쩍 올랐다.



한광은 국내 1위(시장점유율 50%) 레이저가공기 제조업체다. 레이저가공기란 고밀도의 레이저 빔(Beam)을 이용해 각종 소재의 절단, 용접, 열처리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장치다. 주 수요처는 전기, 전자, 기계,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다양하다. 전국 약 250여개에 달하는 임가공 및 정밀 판금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동남아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2012년 3분기 누적 기준 수출 비중은 33%다.

한광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급기종인 플라잉 옵틱(Flying Optic)형에서 저가기종인 하이브리드(Hybrid)형까지 모든 라인업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레이저가공기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에어백, 고속전철, 의류재단 등 새로운 응용분야의 확대 ▲소비자의 기호 차별화와 제품 고급화 ▲금형 및 재료 가공 시 두께 한계 극복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강화 등이 이유다.

지난해 12월 한광은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80억원으로 2011년 말 자기자본의 26.13% 규모다. 투자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작년 9월 말 기준 당좌자산만 200억원에 달해 설비투자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광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4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이 낮은 것은 2012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이 0.4%로 아이투자 기준인 7%미만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