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투비소프트, 주가 부진 이유는?

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투비소프트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투비소프트는 3.2%(180원) 내린 5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작년 영업익 46%↑...제품 경쟁력 '강화'

전일 투비소프트는 잠정 집계한 지난해 매출액이 284억원으로 2011년보다 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억7000만원으로 46% 늘었으며, 순이익은 31억원으로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차세대 기업용 업무시스템인 엑스플랫폼(XPLATFORM) 경쟁력 강화에 따라 매출액이 늘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투비소프트는 삼성전자서비스와 고객관계관리(CRM) 사용자환경(UI)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는 등 엑스플랫폼 활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목표실적도 넘어섰다. 지난해 2월 투비소프트는 영업실적 전망공시를 통해 2012년 매출액을 275억원, 영업이익을 25억원으로 전망했다. 잠정 매출액이 목표치보다 3% 높게 나왔으며, 영업이익은 23% 앞섰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개장 전 주가수익배수(PER)는 6.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7%다.

▷ RIA 기반, UI 개발용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투비소프트는 RIA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User Interface) 개발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업체다. 지난 2010년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당시 공모가는 8000원이다. RIA(Rich Internet Application)는 미국의 어도비(구 매크로미디어)에서 나온 웹어플리케인션 기술을 말한다. RIA는 현재 웹사이트 제작에 쓰이는 HTML 기술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자유롭게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투비소프트의 주요 제품은 마이플랫폼(MiPlatform), 엑스플랫폼으로 나뉜다. 이 소프트웨어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대고객 서비스 화면이나, 인사·회계·재무·물류시스템 등의 UI 개발용이다. 투비소프트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관련 컨설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삼성SDS, 오토에버시스템즈, LG CNS 등이 있다.

투비소프트는 지난 2009년 마이플렛폼의 확장판인 엑스플랫폼을 출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기업용 RIA 솔루션을 지향하면서 멀티 플랫폼, 멀티 디바이스 지원이 가능하다. 투비소프트는 엑스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 셋톱박스, 가전기기 등 임베디드소프트웨어(SW) 시장으로 RIA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BW 발행...신주인수권, 발행주식총수의 24%

한편 호실적에도 불고, 투비소프트의 주가는 최근 하락세다. 작년 11월 6000원을 웃돌던 주가는 현재 5000원 초반까지 하락한 상태다.



지난달 10일 투비소프트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산은캐피탈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 신주인수권의 행사가액은 1주당 5841원이며, 행사기간은 2014년 1월 11일부터 2017년 6월 11일까지다. 행사가액의 조정의 최대 70%까지 이뤄질 수 있다.

행사 가능한 신주인수권은 총 85만6017주로 발행주식총수의 24%다. 이 중 51만3608주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가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