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상 3%↑...조정 끝, 반등 시작?

대상이 상승세다. 5일 오후 2시 37분 현재 대상은 3%(850원) 오른 2만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상은 잠정 집계한 2012년 매출액이 1조5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037억원으로 15% 늘었으며, 순이익은 746억원으로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42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하지만, 5억원의 영업손실과 2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 3만35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며칠 만에 2만7600원까지 밀렸다.



실적부진의 원인은 제품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원재료인 옥수수가격 상승이다. 지난해 7~8월 기상여건 악화로 옥수수가격이 급등했는데, 당시 재고로 있었던 옥수수가 원재료로 투입 된 것. 여기에 영업인력 보강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수익성 악화를 거들었다.



그러나 1분기를 저점으로 대상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IBK투자증권은 ▲ 2012년 11월 전분당가격 8~10% 인상 ▲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재료 투입 단가 하락 ▲ 국제 옥수수가격 하향 안정화 등을 들어 대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은 자체 브랜드 '청정원'으로 유명한 회사다. 발효식품 전문으로 순창고추장, 종가집 김치, 조미료, 마시는 홍초 등을 만든다. 이 밖에 군산에서 옥수수를 원료로 전분과 전분당도 생산한다. 커피 '로즈버드', 편의점 '미니스톱'도 대상에서 하고 있는 사업이다. 대부분의 제품을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어 익숙한 회사다. 최근에는 대상베스트코를 통한 식자재 유통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ROE 16.7%, PBR 1.6배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대상은 시가총액 2500억원 이상 거래소 식품업체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낮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차트의 오른쪽 하단인 4사분면은 시가총액 2500억원 이상 종목 중에서 ROE는 높고 PBR은 낮은 종목이 모여 있다. 대상의 ROE는 16.7%, PBR은 1.6배다. ROE는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