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스타플렉스 4%↑...우려감 딛고 반등?

스타플렉스가 상승세다. 5일 오후 2시 22분 현재 전일보다 4% 상승한 6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타플렉스는 지난달 23일 계열회사 스타케미칼을 해산한다고 공시했다. 사유는 화학섬유산업의 장기불황으로 인한 경영악화다. 스타케미칼은 지난 2010년 원재료 조달 및 매출 확대를 목적으로 스타플렉스가 인수한 폴리에스터 섬유 제조업체다. 연간 폴리에스터 생산능력이 180만톤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스타케미칼은 지난해 3월 설비 가동을 위해 250억원을 조달받았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스타플렉스는 이번 해산 결정에 따라 단기적으로 외형 감소 등의 실적부진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적자 사업부가 사라져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회사는 출자금을 회수해 유동성을 개선시킬 계획이다. 스타케미칼에 출자한 금액은 527억원으로 지난 2011년 스타플렉스 자기자본의 63% 규모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변동을 보였다. 급격히 하락했다가 다시금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중순 7천원대를 상회하던 주가는 단 몇일 만에 20% 가량 하락해 1월 28일에는 6080원까지 빠졌다. 현재 주가수준은 저점에서 10% 오른 상태다.



스타플렉스는 옥외 광고용 현수막에 사용되는 플렉스 원단 제조사다. 세계 1위 업체로 제품을 전세계 10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플렉스 원단 수요는 옥외 광고 경기에 따라 좌우되며, 제품 수명은 2~3년이다. 원재료는 폴리염화비닐, 폴리에스터 원사, 가소제 등으로 스타플렉스는 원재료의 70~80% 가량을 수입한다.

플렉스 원단 시장은 옥외 광고 시장의 포화와 경쟁 심화로 고전을 겪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서유럽 및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플렉스는 지난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148% 늘었고, 순이익은 43억원으로 220% 증가했다. 신규 IT기기의 출시 등으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강화돼 원단 판매가 늘었고, 판관비율이 하락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스타플렉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9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0년 상장 이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 순이익성장률도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돼 수익 성장성과 사업 독점력 점수는 2점으로 다소 낮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