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팜스토리, '옥수수+환율' 하락 기대감↑

1월의 마지막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최근 옥수수 국제시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팜스토리가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전일 이 회사 주가는 2.1% 내린 1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옥수수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부셸당 7.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24일 기록한 부셸당 8.312달러 대비 17% 내린 것이다.

원/달러 환율도 내림세(원화 강세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원 내린 108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말 기록한 1133원 대비 4.5% 내린 것이다.

팜스토리는 이지바이오계열의 (보유 지분율 51.7%) 배합사료 업체다. 양돈 및 육계 사료를 만드는 배합사료 부문이 매출의 60%를, 돼지고기, 쇠고기를 판매하는 식육 부문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주 원재료인 옥수수, 밀 등의 곡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반면 제품 판매는 100% 국내서 이뤄진다. 따라서 국내 배합사료 시장 및 식육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했기 때문에 '가격 스프레드'(제품 판매단가 - 원재료 매입단가)가 실적 증가의 관건이다.

공시 기준으로 가장 최근 분기인 지난해 3분기 팜스토리의 매출액은 1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영업이익은 56억900만원으로 71%, 순손익(자회사 손익 포함)은 전년 동기 47억7900만원 적자에서 86억3300만원 흑자 전환했다. 이는 2010년 말 구제역 발생으로 크게 줄었던 돼지 사육두수가 회복된데다 가격 스프레드 가격으로 개선으로 배합사료 부문 영업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배합사료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순손익이 흑자 전환한 것은 외화 관련 손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3분기 외화 관련 손익은 전년 동기 56억6900만원 적자에서 26억9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팜스토리는 76억8700만원의 영업외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3분기 자본총계 기준 현재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로 5년 평균 0.7배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팜스토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644위(상위 3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재무 안전성 점수는 2점으로 낮다. 지난 3분기 말 부채 비율이 100%을 넘고, 최근 4개 분기의 연환산 기준(최근 4개 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흐름 가운데 마이너스(-)를 기록한 분기가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밸류에이션에 점수도 1점으로 낮다. 최근 ROE가 10%로 과거 2년 평균과 비슷한 반면, PBR은 과거 2년 평균보다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현금 창출력에서도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3분기 연환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