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C코트렐, 지난해 영업익 147억원..예상치 '상회'

KC코트렐이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8일 오후 1시 13분 현재 주가는 1만1000원으로 전일 종가와 동일하다.

KC코트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57% 늘어난 3321억원, 순이익은 57%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011년부터 국내외 수주 증대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의 기대치도 넘어섰다. 금융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가는 KC코트렐의 작년 실적으로 매출액 3417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순이익 138억원을 전망했다. 매출액은 예상치보다 3%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 19%씩 더 나왔다.



이를 반영할 경우 KC코트렐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종전 12.2%에서 22.4%로 2배 오른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4배에서 6.6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9배에서 1.48배로 하락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면서 합산 순이익(최근 4분기)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KC코트렐은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올해 실적도 전망했다. 공정공시에 따르면 올해 수주 목표는 3000억원이며, 매출액은 3500억원, 영업이익은 190억원이다. 회사 측은 수주잔고와 공사진행률 등을 감안해 실적을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KC코트렐은 대기환경 플랜트 전문업체다. 분진처리설비(매출 비중 66%), 가스처리설비(20%), 신재생에너지 및 기타 사업(14%)을 영위하고 있다. KC코트렐의 주 수요처는 화력발전소와 제철소다. 이 두 곳에서 분진 및 가스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신흥국들의 화력발전소 투자 확대 등으로 KC코트렐의 사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 측은 2000년부터 중국, 인도, 베트남 등 8개의 해외 법인을 설립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 회사의 수출 비중은 50%다.

한편 KC코트렐에 투자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로는 국민연금(지분율 8.25%), 신영자산운용(11.95%)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