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모나리자 4%↑...ROE 20%, PBR 2.8배

모나리자가 상승세다. 17일 오후 1시 32분 현재 전일보다 4% 상승한 3910원을 기록 중이다.

모나리자는 화장실용·위생용 화장지를 만드는 회사다. 지난 1977년 설립돼 1988년에 상장됐다. 주요 상표로는 '벨라지오', '굿모닝50' 등이 있다. 화장품으로 매출의 85%를 올렸고, 나머지 14%는 화장지 반제품(원지) 판매에서 발생했다. 화장지 원지부터 화장지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지 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에 속한다. 원재료 투입에서 초지공정, 가공공정에 이르기까지 공정별 설비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매출원가에서 펄프, 원지 등 주요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제품원가의 35%~40%가 원재료비로 구성된다. 따라서 국제 펄프가격 및 환율변동이 수익성에 영향을 준다.

원재료의 70%를 차지하는 펄프가격은 지난해 3분기 톤당 73만7000원으로 작년보다 15% 하락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모나리자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3분기 매출액은 319억원으로 2011년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66%, 순이익은 21억원으로 63% 늘었다.

이를 반영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4.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8배다. 자기자본이익률은 20.1%로 산정됐다.



한편, 모나리자는 정부정책 수혜주로 꼽히며 큰폭의 주가변동을 보였다. 지난해 6월 3000원대에 거래되던 주가가 3개월 만에 6000원대로 두배가량 올랐다. 정부는 노년층 인구 증가에 따라 다양한 노인복지지원책을 수립하고 있다. 모나리자는 성인용 기저귀를 생산하고 있어 이 제품의 매출 확대가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8점'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모나리자의 지난해 3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에 8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점 늘어난 수치다. 세부 내용을 보면 안정성 부문의 유동비율과 효율성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에서 점수를 얻었고, 자산회전율에서 점수를 잃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으로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의 3가지 부문에 대해 9가지 기준을 적용해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